
춘추전국시대의 예고편일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이변의 연속이다.
앞서 디펜딩 챔피언 덕수고를 비롯, 지난해 대회 준우승팀 전주고가 2회전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최근 전국대회서 꾸준하게 4강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던 강릉고와 장충고도 이번 대회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32강전에서도 고교야구 전통의 강호들이 하나둘 무너지면서 색다른 그림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 지난 3, 4일 경기들이 대표적이다. 선동열, 이종범, 서재응, 김병현 등 한국 야구 전설들을 두루 배출한 광주제일고가 미끄러졌다. 3일 선샤인 밀양스포츠파크 2구장서 열린 이번 대회 32강전 청원고와의 경기를 5-15로 대패한 것. 청원고는 5이닝 콜드게임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4타수 3안타 활약을 펼친 3학년 유격수 김태균을 필두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팀 전체 안타만 무려 최종 17개에 달했다.
3년 전 신세계 이마트배 정상에 올랐던 북일고 역시 32강전서 14점 차 대패로 탈락했다. 4일 가곡야구장에서 마산용마고와 맞붙어 14-0, 6이닝 콜드게임 패배다. 3회 초 4실점, 6회 초 10실점하는 등 마운드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에서도 6이닝 공격까지 총 2안타 1볼넷 출루에 그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용마고 2학년 좌완 투수 이서율이 북일고를 꽁꽁 묶었다. 이날 그는 5⅔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같은 날 부산고는 동산고에 2-3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 여정을 32강서 마무리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신세계 이마트배는 16강전부터 목동야구장을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5일은 유신고-휘문고전와 대전고-제물포고전이 예정돼 있다. 결승전은 오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3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천만원, 공동 3위에게는 각 5백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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