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아인의 주연작 ‘하이파이브’가 마침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하이파이브’는 오는 6월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최근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사회적 이슈가 계속되면서 정확한 개봉일은 유동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때 공개가 불투명했던 유아인의 출연작들은 모두 세상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는 셈이다.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종말의 바보’를 시작으로, 지난달엔 영화 ‘승부’가 개봉해 흥행 중이다.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인물이 그 능력을 노리는 세력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유아인과 함께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이 출연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주연 배우의 사생활 논란이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해 2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결국 하이파이브는 개봉을 잠정 연기해야 했다.
결국 오랜 논의 끝에 제작사와 배급사는 더는 개봉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승부’의 흥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승부’는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유아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유아인의 연기에 대한 평가 또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유아인이 ‘하이파이브’ 홍보 일정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 앞서 ‘승부’ 측은 프로모션 시작과 동시에 유아인을 홍보 자료에서 배제하는 ‘지우기 전략’을 택했다. 유아인은 기자간담회와 인터뷰는 물론, 포스터나 예고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략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하이파이브’ 역시 같은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 원, 추징금 약 154만 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던 유아인은 약 5개월 만에 석방됐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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