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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파운더스컵 정상’ 오승택, 49번째 도전 끝에 감격의 첫 우승

입력 : 2026-05-10 21:38:12 수정 : 2026-05-10 2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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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제공
사진=KPGA 제공

 

아시안게임(AG) 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만 해도 앞길은 순탄할 줄 알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시드를 잃기도 했고, 군 복무도 거쳤다. 그렇게 돌아온 오승택(코웰)이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6년 차, 그리고 49번째 대회 만에 마침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승택은 10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7571야드)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작성, 2위 정찬민(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2021년 KPGA 투어 데뷔 후 처음 맛본 우승이다.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로 공동 12위로 출발, 이튿날엔 공동 선두로 도약했으나 3라운드에선 공동 5위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이 난관에도 흔들림 없이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5개를 써내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무대서 49개 대회 출전 만에 수확한 첫 우승이기도 하다.

 

긴 기다림 끝에 얻은 결실이라 감격은 더 컸다. 오승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기대주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KPGA 투어 데뷔 후 좀처럼 기대만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투어 최고 성적이 공동 6위(2025년 동아회원그룹 오픈)였을 정도다.

 

사진=KPGA 제공
사진=KPGA 제공

 

그는 이번 대회를 우승한 뒤 “내가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인가 하는 의심이 항상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AG 은메달을 따고 프로로 입회했을 때 내 앞날이 꽃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함께 경기하던 선수들이 해외에서 잘 해내고 있는 것을 보며 ‘내 은메달이 그저 운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돌아봤다.

 

전환점은 군 복무였다. 오승택은 “군대에서 뭐 하나라도 바뀌어서 나가자는 생각을 했다. 군대에서 멘털도 많이 단단해지고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입회를 하고 시드를 잃기도 하고 군대도 다녀왔다. 그 이후부턴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최면을 걸려고 했다”며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서 정말 기쁘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부모님”이라고 감격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첫 우승으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오승택은 “우승 한 번을 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중계에 나오고 대회장에서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할 줄 아는 매너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는 “우승할 줄 몰랐는데 하고 나니까 제네시스 대상 욕심이 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도 꼭 하고 싶다”고 더 큰 목표를 바라봤다.

 

사진=KPGA 제공
사진=KPGA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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