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가수 리사가 또 한 번 글로벌 무대 중심에 선다. 다음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K-팝 여성 솔로 가수로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할 전망이다.
10일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리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리사는 월드컵 개막식 공연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며, 개막식 역시 각 개최국에서 분산 진행되는 형태로 구성된다. 리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파라과이 경기를 앞둔 공연 무대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대에는 팝스타 케이티 페리, 래퍼 퓨처, DJ 산조이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 개막 공연은 개최 도시별로 각각 구성된다. 캐나다 토론토 개막 무대에는 마이클 부블레, 앨라니스 모리셋, 알레시아 카라 등이 참여하고, 멕시코 아스테카 스타디움 무대에서는 록밴드 마나,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무대는 각각 약 13분, 멕시코 무대는 16분 30초 분량으로 구성된다.
이번 리사의 월드컵 무대 참여는 K-팝의 글로벌 확장 흐름 속에서도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직접 개막식 무대에 오르며 K-팝의 영향력이 한층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국 출신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이후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글로벌 팬덤을 구축해왔다. 2021년에는 솔로 싱글 라리사(LALISA)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개인 활동에 나섰다. 해당 음원은 발매 첫 주 약 73만장 이상 판매되며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고, 아이돌 그룹 중심이던 K-팝 시장에서 솔로 아티스트 역시 강력한 상업성과 화제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반경을 더욱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솔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를 발매하고, 월드 투어 및 블랙핑크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함께 패션계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멧 갈라에 참석해 음악을 넘어 문화 전반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리사는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레지던시 공연 비바 라 리사(Viva La Lisa)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레지던시 공연을 여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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