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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원태인, 선발 준비해야”… 오늘은 불펜 대기, 사자군단 분기점 맞았다

입력 : 2026-11-04 17:27:09 수정 : 2026-11-04 1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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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선발로 돌아가야 하는데, 눈앞의 경기도 중요하다. 프로야구 삼성의 ‘가을 소방수’ 원태인을 둘러싼 고민이다.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도, 남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위해서도 필요한 투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4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 KBO KS 2차전을 앞두고 원태인의 활용 방안을 밝혔다. 이날도 경기 후반 불펜에서 대기한다. 다만 등판 여부에 따라 이후 선발 로테이션이 달라질 수 있다.

 

원태인의 보직 변화는 이번 가을 삼성 마운드의 핵심 승부수였다.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박 감독은 선발 에이스에게 뒷문을 맡겼다. 원태인은 KIA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3차전에선 6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종 5차전에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팀의 KS 진출을 확정했다. PO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45를 남겼다.

 

KS에선 사정이 달라졌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만큼 더 많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3일 1차전 선발투수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3차전 미출전 선수로 예고됐다. 박 감독은 “어제 40개 넘게 던져 오늘 대기는 어렵다. 3차전부터 불펜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선발진 재편을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원태인의 어깨가 자연스럽게 더 무거워졌다. 박 감독은 “오늘 원태인이 출전하느냐에 따라 4, 5차전 선발이 바뀔 수 있다”며 “최원태가 빠지면서 선발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원태인이 선발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차전 등판 여부가 향후 보직을 결정할 분기점인 셈이다.

 

그렇다고 당장 원태인을 아껴둘 수도 없다. 삼성은 1차전에서 KT에 7-8로 패해 반격이 절실하다. 이날 선발 크리스 페덱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해주길 기대하지만, 접전으로 흐르면 필승 카드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7~9회에 원태인과 이승민을 고려하고 있다. 이기고 있을 때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페덱의 몸 상태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감독은 “아픈 곳도 없고 상태가 좋다”며 “3일 쉬고 90개를 던졌으니 4일 쉬었으면 100개를 던져야 한다”고 웃었다. 지난 PO 4차전에서도 페덱이 5회 이후 한 이닝을 더 던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경기 흐름이 삼성의 다음 수까지 좌우한다. 원태인이 다시 구원 등판하면 선발 복귀 일정도 조정해야 한다. 숨 고를 틈도 좁아진다. 반대로 출전하지 않는다면 대구서 열릴 4·5차전을 준비할 여유가 한층 커질 터. 박 감독이 경기 결과와 함께 원태인의 등판 여부를 유독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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