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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우승 카운트다운, 차분한 김기동 “정해진 건 없다”

입력 : 2026-10-10 14:04:45 수정 : 2026-10-10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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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독까지 가서 취해 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정규리그 우승, 하지만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자중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62(19승5무6패)의 서울은 2위 울산 HD(승점 47 ·14승5무11패)에 승점 15차로 앞서 있다.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울산이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서울이 승점 10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한다.

 

들뜨지 않는다. 서울은 최근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팬들과 지난 6번의 우승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우승을 기대하는 자리였다. 김진수, 구성윤, 클리말라 등 선수들도 참석했다. 허창수 구단주도 방문하는 등 구단 수뇌부들도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은 분명히 참석해야 했겠지만 감독까지 가서 취해 있고 싶지는 않았다”며 “정해진 건 없다. 감독으로서 조금 더 자리를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는 원팀 정신을 강조한다. 김 감독은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 움직이기 쉽진 않다”면서도 “계속 인지시키고 있다. 오랜만의 홈 경기에서 선수들이 지난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서울에 맞서는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은 “휴식기에 게임 모델에 좀 더 집중해서 훈련했다”며 “상대 단점을 어떻게 파고들지 분석했다”고 전했다. 9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선 “좋은 일”이라면서도 “가능하다면 서울전에서의 승점 3점과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승점 46(12승10패8무)의 제주는 울산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코스타 감독은 “우리가 승점 46이지만 아직 파이널A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만큼 치열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매 경기 하나씩 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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