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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포’ 이정후, 양키스타디움서 벼락같은 쓰리런 쾅!

입력 : 2025-04-12 12:53:31 수정 : 2025-04-12 1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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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마침내, 첫 아치를 그렸다.

 

‘바람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2경기 출전 만에 나온 홈런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2025 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를 9-1로 이겨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강우콜드 승이다.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2타수 2득점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등 멀티출루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기선 제압은 그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1회 초 무사 1, 2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3구째 던진 시속 143.9㎞ 싱커를 공략,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18m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61.7㎞가 나왔다. 후속 타자들도 힘을 냈다. 맷 채프먼과 엘리엇 라모스가 연이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로 5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2회 초 두 번째 타석을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눈 야구’ 본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양키스 우완 불펜 이안 해밀턴과의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날 경기 첫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 초에도 양키스 투수 요엔드리스 고메즈의 난조를 틈타 볼넷을 얻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부상을 떨쳐낸 이정후의 쾌속순항은 계속된다. 1년여 동안 맴돈 그라운드 갈증을 맘껏 해소하고 있다. 이날 양키스전을 마친 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0.340(47타수 16안타) 1홈런 7타점 3도루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00에 달한다. ‘팬그래프스’는 이정후의 현시점 시즌 조정득점생산력(wRC+)을 179로 매겼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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