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혹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는 김민재는 과도한 출전으로 부상을 당했다”면서 “뮌헨과 대표팀에서 총 55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FIF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겨울 20경기를 연속으로 뛰었다. 휴식은 평균 3.7일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에 경기를 위해 국경을 넘은 것은 20번에 달했고 이동 거리는 7만4000km에 이르렀다. 이는 지구 둘레를 두 바퀴 돈 것과 같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을 대부분 출전했다. 국가대표로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섰다.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의 3차 예선 7, 8차전에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기도 했다.
문제는 김민재가 오프시즌에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점이다. 뮌헨은 올여름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도 잡혀 있다.
FIFPRO “클럽 월드컵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미 많은 선수가 신체적 피로가 쌓였다”며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에 불과하다. 안전장치가 없으면 출전량이 급증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부상을 안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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