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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솔로포 쾅! ‘오타니는 오타니’… 다저스 개막 8연승

입력 : 2025-04-03 15:43:32 수정 : 2025-04-03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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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슈퍼스타가 그려낸 ‘아치’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역전 끝내기포로 팀의 개막 8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6-5로 이겼다.

 

이날 오타니의 유일한 타점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득점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5-5 동점 상황서 마주한 9회 말 1사 짜릿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장면은 단연 백미였다.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초구째 던진 시속 143.1㎞ 체인지업을 쳐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

 

오타니가 불리했던 경기를 매조졌다. 다저스엔 순탄치 않은 경기였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내야 실책에 흔들리면서 4이닝 5실점(비자책) 투구 끝에 마운드서 빠르게 물러났다.

 

사진=AP/뉴시스

 

타선이 5점 차 열세를 추격, 7회까지 스코어 3-5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8회 말 맥스 먼시의 동점 2타점 적시타로 한숨을 돌렸고, 오타니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시작이 좋다. 오타니는 시즌 초부터 쾌속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출전,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3홈런 3타점을을 쳤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126에 달한다.

 

다저스도 덩달아 웃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의 저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개막 8연승의 경우 1955년 전신 브루클린 시절 작성한 개막 10연승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연고지 이동 후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MLB 전체 역사를 봐도 의미가 깊다.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팀의 다음 시즌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쓴 것. 다저스는 이날 애틀랜타전 승리로 종전 1933년 뉴욕 양키스의 개막 7연승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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