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메이션이 반려동물장례 전문기업 21그램과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오메이션은 장례계획 수립이나 유해 처리, 고인 추억을 지원하는 데스테크(Death Tech) 기업이다.
데스테크 이네이블러 서비스 기업 네오메이션(대표 박양세)은 반려동물 장례 전문 기업 21그램(대표 권신구)과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 수분해 장례는 고온의 불을 사용하는 화장과 달리 물을 이용한 시신처리 방식이다. 소량의 알칼리 용액과 물을 이용해 사체를 가수분해, 완전 멸균된 액상 물질로 만든다. 해외에서는 2010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6개국에서 동물과 인간 사체의 수분해 장례가 상용화 됐다. 국내는 2022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수분해 방식이 추가됐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네오메이션과 21그램은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시신처리 기술과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꾀한다. 구체적으로 규제 실증을 위한 수분해장 데모센터 설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인턴십 및 교육과정 개발, 추모 사업아이템 공동 개발, 기존 화장 설비의 수분해 설비 전환, 기타 상호 협의에 의한 관심분야 협력사업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네오메이션은 자체 개발 중인 반려동물 수분해 장치인 ‘NP40’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하고, 수분해 기술을 이용한 시신처리 과정에 대한 시연이 가능한 데모센터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주무 부처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알리며 친환경 반려동물 장례시설 도입 등에 대한 민관협력을 타진하려 한다.
박양세 네오메이션 대표는 “이번 21그램과 협약을 통해 1500만 반려동물 시대를 맞이하는 국내에서도 수분해라는 새로운 장례 방식이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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