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산불 피해에 연예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깊은 위로를 표하고 있다. 기부로 힘을 보태는가 하면 방송·공연 연기 및 취소 등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밝혔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방탄소년탄 멤버 정국, RM, 제이홉, 슈가, 빅뱅 멤버이자 솔로 가수 지드래곤, 그룹 세븐틴,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 스타들은 기부로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했다.
정국은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며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슈가와 제이홉은 이재민들에 식음료 및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1억원을 기탁했고, RM은 "이재민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재민 분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며 1억원을 보탰다.
지드래곤은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우버맨쉬(Ubermensch) 수익금 중 3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고, 세븐틴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10억원을 쾌척했다.
아이유도 산불 피해 지원과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제니도 산불 피해를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리지에 보냈다.

그룹 에이티즈도 희망브리지에 1억원을 전달했다. 에이티즈를 비롯 이든(EDEN), 마독스(Maddox), 싸이커스(xikers), 소향이 소속된 KQ엔터테인먼트도 1억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그룹 엔시티(NCT) 멤버들이 각각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마음을 보냈고, 에스파 멤버 윈터, 카리나,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아스트로 멤버 진진, 김준수,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 샤이니 키, 트와이스 나연, 다현 등 많은 스타들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진심을 전했다.
일부 연예인들은 방송과 공연 계획을 바꿨다. 가수 겸 배우 혜리는 유튜브 채널 콘텐츠 공개를 연기했다. 28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혤스클럽 - 신민아 편'을 31일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혜리는 산불 피해 지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인 '자유부인 한가인'도 지난 27일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애도의 마음을 담아 이번 주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가인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셰프 겸 방송인 안성재 역시 지난 26일 유튜브 '셰프 안성재' 채널을 통해 "당일 예정되어 있는 업로드 건은 쉬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산불 확산에 따른 피해자분들과 희생자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가수 이승철은 다음달 5일 예정된 '2025 이승철 콘서트-오케스트락2' 경주 공연을 취소했다. 주최사 LSC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발생한 경북, 경남 지역 산불 재난 상황에 따라 4월5일 오후 4시,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이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구매한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일괄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된다.
걸그룹 아르테미스(ARTMS)는 28일 새 싱글 '번(BURN)'을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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