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가 ‘국제 강아지의 날’을 이틀 앞둔 21일 사람의 사회적·정서적 성장에 있어 개의 역할을 조명하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기탄잘리 그나데시칸 미국 애리조나대 인류학과 연구진의 이번 ‘Effects of human-animal interaction on salivary and urinary oxytocin in children and dogs’ 연구에 따르면 개와 상호작용을 한 아이는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닌 분비가 활성화 된다. 옥시토닌은 스트레스와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고 유대감 형성, 사회적 이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8~10세 어린이 55명과 개 54마리(믹스 35마리 포함)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환경에서 옥시토신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아이들이 친숙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노는 환경, ▲낯선 개와 함께 노는 환경, ▲아이 혼자 노는 환경으로 나눈 뒤 놀이마다 세 차례씩 아이와 개의 타액을 채취했다.
그 결과, 아이가 혼자 놀 때보다 개와 상호작용할 때 더 높은 옥시토신 농도를 기록했다. 꼭 자신의 반려견이 아니더라도 낯선 개와도 긍정적 상호작용 시 옥시토신이 증가했다.
반면 개의 경우에는 친밀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친숙한 아이와 상호작용을 한 개는 옥시토신의 수치가 높아졌으나, 낯선 아이와 상호작용에서는 반대였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세상 모든 강아지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긍정적 역할을 증명하는 자료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로얄캐닌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미션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신신경내분비학》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로얄캐닌의 모기업 마즈의 월썸 연구소가 지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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