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회 그래미 어워드’ 호스트를 맡은 트레버 노아가 방탄소년단 RM의 영어 실력에 감탄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본상 후보에 오르며 그래미 어워드 첫 수상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버터’ 무대에 이어 트레버 노아가 객석의 방탄소년단의 곁에 서 대화를 나눴다. 능숙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RM이 토레버 노아 곁에서 유쾌하게 소통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 처음 후보에 오른 지난해에는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팬데믹 여파로 국내에서 무대를 사전 녹화하는 방식으로 ‘그래미 어워드’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트레버 노아는 이를 언급하며 오늘의 소감을 물었고, 멤버들은 “굿”, “그레이트” 등의 힘찬 답변을 내놨다. 이어 RM에게는 “소문이 많은데, ‘프렌즈’를 보고 영어를 배웠다고 들었다”고 언급하자 RM은 “맞다. ‘프렌즈’로 영어를 배웠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도 언급됐다. 트레버 노아는 “나도 한국 방송을 보면서 한국어를 배워보겠다”며 ‘오징어 게임’의 게임 중 하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듀오 및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2년 신설됐다. 기립 박수를 받은 무대에 이어 수상 결과 또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그래미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는 배철수, 임진모, 태인영의 진행으로 엠넷을 통해 독점 생중계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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