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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남신 개인전 ‘시시비비비시시’, 내달 1일부터 토포하우스서 열려

입력 : 2023-02-27 09:05:52 수정 : 2023-02-27 0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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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대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를 역임한 곽남신의 개인전 “시시비비 비시시”가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대화2, Conversation2, 130x180, 2021

 

곽남신은 1980년 희미한 나무그림자 작업으로 데뷔한 후 그림자와 실루엣을 모티브로 오랫동안 작업해 온 작가이다. 최근 들어서는 종이나 금속판을 오려 내서 실루엣이나 그림자 형상을 만들고 그것들을 그림으로 재조합해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근래의 그림들은 이러한 그림자와 실루엣 형상, 몇 가지 재질의 선의 표현, 네거티브와 포지티브의 하드보드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들이 뒤엉켜 서로 다른 차원 간의 엉뚱한 관계를 맺기도 한다.

무제, 185x13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색연필, 2022

 

이번 전시회 “시시비비 비시시”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일관된 시각을 말해주는 것으로 온갖 시비 거리 만으로 날을 지새우는 인간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제목은 김삿갓의 시에서 인용한 것으로 해석하자면 ‘옳은 것을 옳다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함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로 번역할 수 있겠다. 물론 김삿갓은 이 ‘시비’ 두 글자만으로 4행의 시를 이어 나간다. 이번 토포하우스 전시에서 정년이후 작업의 전모를 볼 수는 없겠지만 그 단초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떻게된거야, What happened, 91x73cm, 2021

 

또한, 이번 전시와 함께 정년 이후에 쓴 에세이와 시를 모은 책 '망량'을 출간한다. 이번 책은 산문집 '덫'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삶과 작업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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