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고층 빌딩 외벽 청소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낯선 작업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으로 특유의 끈기와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 3회에서는 게스트 최다니엘과 한상진이 하루 서포터즈로 합류한 가운데, 로프공(로프 접근 기술자)에 도전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이세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세 사람은 해발고도 189m에 위치한 부산타워 전망대를 방문했다. 높은 곳에 오르자 최다니엘과 한상진은 아찔한 높이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세돌은 오히려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동료들이 있으니 기분이 좋다”라며 “전망이 너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체험을 마친 뒤에도 “한번 내려가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해 남다른 도전 정신을 엿보게 했다.
이후 인근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담력 훈련에서도 이세돌의 활약은 이어졌다. 고난도 놀이기구에 탑승한 그는 무서워하기는커녕 속도감을 만끽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이온음료 광고인 줄 알았다”라며 그의 청량한 모습에 감탄했다. 한상진 역시 “세돌이랑 오늘 처음 만났는데,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라며 이세돌의 친근한 매력을 언급했다.
잠시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이세돌의 관심은 온통 로프 작업에 쏠려 있었다. 그는 “이래도 되나 싶다”라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최다니엘과 한상진은 일에 대한 그의 열정에 놀라움을 보였다.
드디어 약 51m 높이의 KBS 부산 방송총국에서 본격적인 실전 작업이 시작됐다. 이세돌은 “처음 느끼는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장비 사용법을 빠르게 익혀 나갔다. 능숙하게 작업을 준비하는 모습에 정재형은 “혼자 쓱쓱 잘 내려가신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옥상 난간을 넘어 공중에 몸을 맡겨야 하는 고난도 과정에서도 이세돌은 물러서지 않았다. 첫 시도 끝에 재도전에 나선 그는 2차 시도 만에 난간을 넘어 하강에 성공했고, “무서울 게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고소공포증을 호소한 한상진은 끝내 도전을 완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51m 높이의 허공에 매달린 이세돌은 본격적으로 유리창 청소에 나섰다. 그는 “균형잡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묵묵히 걸레질을 이어갔다. 건물 안쪽에서 유리창을 닦던 최다니엘과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누는 여유도 보였다.
처음 접하는 작업에 “청소에 재능이 없나 보다”라며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차 작업에 익숙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띄게 향상된 청소 실력은 바둑으로 다져진 집중력과 담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마침내 해가 저물 때까지 작업을 이어간 이세돌은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마쳤다. 이를 지켜본 멘토들은 “A급 인재다”라며 “스카우트하고 싶다. 집중력이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프공 팀 대표 역시 “보통이 아니다. 직장을 잃으면 저희한테 오시라”라며 현장에서 즉석 채용을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도전에 나섰던 최다니엘과 한상진도 이세돌을 향해 존경을 표했다. 한상진은 “정말 존경스럽다. 많은 걸 배웠다”라며 “성공하는 사람들은 도망가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다고 하지 않나. 이세돌은 그런 마인드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감탄했다. 최다니엘 또한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도전을 마친 이세돌은 겸손한 소감으로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 “혼자는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며 “팀으로 같이 움직이다 보니 다 같이 함께 하면서 참 좋았다”라고 전했다.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하는 과정의 소중함을 되새긴 이세돌의 진솔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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