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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경기 만에 10승, 역대 최단 타이… 삼성의 거침없는 질주

입력 : 2026-11-06 00:02:00 수정 : 2026-11-06 0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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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승리를 쌓는 속도가 무섭다. 단 1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남자프로농구(KBL) 삼성이 역대 최단 경기 10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밑을 지배한 케렘 칸터가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승부처에선 이관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은 5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시즌 10승째(1패)를 써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삼성은 1999~2000시즌 현대를 시작으로 2023~2024시즌 DB까지 앞서 6차례 달성된 역대 최단 경기 10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BL 역사상 7번째다. 여기에 원정 7연승을 달리며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승 기록에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칸터가 있었다. 35분3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에 12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지난 경기서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삼성은 칸터의 높이를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했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40-22로 크게 앞섰다. 리바운드에서도 39-31로 우위를 점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전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은 1쿼터를 18-16으로 앞섰지만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쿼터 중반 9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현대모비스의 반격을 허용하며 38-35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3쿼터였다. 삼성은 쿼터 시작과 함께 38-38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호빈의 3점슛으로 47-40을 만든 뒤 칸터가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칸터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종료 8초 전에는 크리스 맥컬러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62-53으로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고비에선 베테랑 이관희가 빛났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추격할 때마다 득점 맞불을 놓은 것. 종료 7분44초부터 2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후 3점포 두 방까지 터뜨렸다. 이날 기록한 14점 가운데 12점을 4쿼터에 집중시켰다.

 

물론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37초 전 김경원의 득점으로 76-8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종료 18초 전 칸터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5점 차를 만들었다. 반대로 현대모비스에선 박무빈의 마지막 3점슛 시도마저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한호빈도 13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오마리 스펠맨(23점)과 서명진(20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무빈은 12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성적은 3승8패가 됐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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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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