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나는 우물 안 개구리” 조현택이 꿈꾸는 점프

입력 : 2026-11-05 14:05:17 수정 : 2026-11-05 14:05: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최서진 기자
사진=최서진 기자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 밖으로 뛰쳐나왔다.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하지만 만족은커녕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부터 돌아봤다. 이제는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왼쪽 측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조현택(울산 HD)이 또 한 번의 점프를 준비한다.

 

 조현택은 최근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경기에서 총 280분을 소화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상대 공격수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까지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활약했다. 오랫동안 고민거리로 꼽혔던 대표팀 왼쪽 풀백 자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강원FC와의 K리그1 34라운드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울산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점골의 발판을 놓았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압박 과정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에릭의 역전골을 돕는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울산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석 울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현택이는 모레노 감독님의 부름을 받고 대표 선수가 됐다. 내가 감히 칭찬하기엔 좀 그렇다”고 너스레를 떤 뒤 “대표팀 선수가 됐으니 어린 선수들이 보고 따라갈 수 있도록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 에릭은 “조현택은 정말 훌륭하고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다. 한국 대표팀에도 큰 힘을 불어넣을 선수”라며 “그가 결장하는 경기가 있다면 우리는 빈자리를 느낄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현택은 고개를 낮춘다. 대표팀에서 얻은 경험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는 “대표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 과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며 “실제로 같이 뛰어보니 나는 아직 부족하고,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성장을 향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11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한 차례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이제는 꾸준함을 보여줘야 할 때다. 조현택은 “지난 소집 때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주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