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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쏟고 있다” 오현규, 리그 첫 골 폭발... 좁아진 입지 속 무력시위

입력 : 2026-10-27 15:07:15 수정 : 2026-10-27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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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27일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026~2027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오현규가 27일 열린 바샥셰히르와의 2026~2027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사진=베식타시 SNS 캡처

 

“100%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좁아진 입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현규(베식타시)가 리그 첫 골을 뽑으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오현규는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샥셰히르와의 2026~2027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오현규는 올 시즌 입지가 크게 줄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출신 골잡이 두산 블라호비치가 팀에 합류하면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실제 오현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총 11차례 출전했으나 선발은 4차례에 그쳤고 3골에 머물렀다. 반면 블라호비치는 6골을 폭발하며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만히 있을 오현규가 아니었다. 지난 16일 호펜하임(독일)과의 2026~2027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이후 3경기 만에 골망을 흔들며 골 감각을 다시 끌어올렸다.

 

11분이면 충분했다. 오현규는 후반 20분 윌프레드 은디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후반 31분 번뜩였다.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블라호비치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헤더로 오현규에게 패스했다. 이를 받은 오현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스피드를 올리며 공을 몰았다. 이어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득점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경기 뒤 “팀을 위해 100% 이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단 1분만 뛰어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리그에서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며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블라호비치와 뛰어서 기쁘다. 우린 서로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난다”며 오히려 라이벌을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홈 관중석으로 올라가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승리를 즐겼다.

 

빈센조 이탈리아노 베식타시 감독은 “오현규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쉽지 않다”며 “그는 정말 프로답다. 올 시즌 내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칭찬했다.

 

호평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25분만 소화한 오현규에게 은디디와 함께 팀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오현규는 슈팅 2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하고 드리블 성공률도 100%(2/2)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0%(9/10)에 이르렀다.

 

축구 대표팀에게도 호재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과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A매치 원정 2연전을 펼친다. 앞서 모레노 감독은 오는 29일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인 오현규는 이번에도 발탁이 유력하다. 모레노호가 출범한 지난 9, 10월 A매치 4연전에서도 모두 출전해 1골을 터뜨린 바 있다. 오현규가 달궈진 골 감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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