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을 딛고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후 11일 만이다.
‘암살자(들)’은 개봉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한국영화로는 64일 만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고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20만장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에는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추가하며 200만 고지까지 밟았다.
개봉 2주차에도 흥행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날 기준으로도 예매율 16.9%로 한국영화 중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발생한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프로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흥행과 별개로 작품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와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중앙정보부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유영하·주진우 의원 등이 잇따라 비판에 나섰고, 영화 제작진을 상대로 한 고발도 제기됐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을 토대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작품 속 설정이나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단정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논란 여파로 공식 일정도 잇따라 취소됐다. 제작사는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일정과 개봉 2주차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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