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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으로 뻗는 K-의료관광] ① “치료서 웰니스로, 서울서 지역으로”… 관광공사의 ‘몽골시장 3대 전략’

입력 : 2026-09-15 08:30:00 수정 : 2026-09-15 10: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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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관광의 경쟁력이 수술과 치료기술만으로 결정되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진단 속도와 통역, 체류 편의부터 치료 전후 여행과 웰니스까지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하느냐가 해외환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김완수 울란바타르지사 지사장, 어트겅 매니저(통역), 박성혁 사장, 의료웰니스팀 문소연 팀장이 ‘2026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김완수 울란바타르지사 지사장, 어트겅 매니저(통역), 박성혁 사장, 의료웰니스팀 문소연 팀장이 ‘2026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2026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몽골 의료관광 시장에서 추진할 세 가지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몽골 의료관광을 치료 중심에서 K-뷰티·웰니스로 넓히고 ▲서울에 집중된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는 한편 ▲기업·광산업 종사자 등으로 타깃을 세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며 B2B 트래블마트를 통한 업계 네트워크 구축과 B2C 소비자 상담을 병행해 몽골 지역의 잠재 수요를 실제 방한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의료관광 B2C 상담회 현장. 상담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예약을 확인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의료관광 B2C 상담회 현장. 상담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예약을 확인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K-의료관광 강점은 ‘중증치료+인프라+원스톱’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서는 문소연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과 김완수 울란바타르지사장도 참석했다.

 

문소연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한국 의료관광의 경쟁력으로 의료기술과 의료 인프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한국은 암 치료와 장기이식, 심혈관질환 등 고난도 분야에 강점을 가진 데다 CT·MRI 등 진단 인프라와 정밀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검사부터 결과 확인, 치료 연계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팀장은 “한국은 고난도 중증 분야의 의료기술뿐 아니라 검사 이후 결과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빠른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환자에게는 의료기술만큼 진료 과정의 편의도 중요하다. 몽골어 전문 코디네이터를 둔 의료기관이 늘면서 상담과 진료, 수술, 사후관리 과정에서의 언어 장벽을 낮추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몽골 달란자드가드에서 열린 의료관광 상담회 현장. 정희원 기자
몽골 달란자드가드에서 열린 의료관광 상담회 현장. 정희원 기자

◆병원 밖에서도 이어지는 의료관광

 

한국 의료관광의 경쟁력은 병원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공사는 의료서비스와 K-컬처, 쇼핑, 미식, 휴양, 웰니스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환자가 진료만 받은 뒤 바로 귀국하는 형태보다 치료 전후로 휴식과 관광을 결합하면 동반 가족까지 체류하는 상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몽골 환자의 관심 분야도 달라지고 있다. 김 지사장은 의료관광객들이 치료는 기본이고 건강관리와 웰니스, 미용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정희원 기자
사진=정희원 기자

◆지역공항까지 직항…서울 밖 선택지도 넓힌다

 

항공 접근성은 의료관광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이다. 한국과 몽골을 잇는 직항편은 주 69편으로 인천뿐 아니라 부산·대구·청주 등 지방공항을 통한 접근성도 확보돼 있다.

 

공사는 이를 활용해 지역의 특화 의료기관과 관광자원을 묶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기존 수요를 인위적으로 돌리기보다 앞으로 새롭게 유치하는 의료관광객에게 지역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현지에서 의료기관을 찾고 방한 일정을 준비하는 과정도 지원되고 있다. 정부 등록 유치기관과 여행사를 통해 의료기관 매칭부터 숙박, 1대1 통역, 체류 일정과 지역 관광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몽골 대한민국비자신청센터(KVAC)에는 의료관광 비자 전담창구도 마련돼 있다. 지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통한 전자비자 상담 등 방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박 사장은 “몽골을 한국 의료관광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우수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K-뷰티, 웰니스, 지역 관광 콘텐츠까지 폭넓게 소개해 몽골 소비자의 방한 선택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몽골 울란바타르=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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