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금메달을 안기겠습니다”라고 외쳤던 ‘군인’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첫 경기부터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1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었다. 이우석은 28분 55초를 뛰며 1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현중 역시 23점, 이승현(현대모비스)도 13점으로 활약했다.
불과 11일 전 겨뤘던 상대인 만큼, 한국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5-72로 꺾은 바 있다.
한국은 리턴매치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코트를 밟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이우석의 가벼운 몸놀림도 눈에 띄었다. 1쿼터 중반 잠시 공격이 소강 상태에 놓였던 순간이었다. 이우석이 빠른 스피드를 살려 슛을 시도하며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쿼터 막판에도 자유투 3구를 얻어내 2구를 집어넣었다.
3쿼터엔 10점을 몰아치며 불을 뿜었다. 쿼터 초반 시원한 3점슛을 포함 연속 7점을 몰아쳤다. 이후 우측 코너에서 장재석의 패스를 받아 외곽슛을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한국은 30점 차(74-44)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적으로 4쿼터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으나, 한국은 리드를 지키며 첫승을 품에 안았다.
자신의 다짐대로 AG 첫 경기를 활약 속에 마쳤다. 이우석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이다. 그는 경기에 앞서 “나는 군인이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러 AG에 나가는 것이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부대에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국은 최근 한국서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 2연전 전까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았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다. 잘 알고 있기에 짧은 시간 동안 훈련에 더 집중했다. 그는 “외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수용하고 있다”면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반성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사우디전 끝나고 훈련할 때 보완점에 대해서 많이 얘기하기도 했다. (이)현중이가 그러더라. 고칠 점이 많다는 건, 그만큼 좋아질 게 많다고 했다”면서 “그 말에 공감한다. 좋아진 모습으로 이번 대회를 금메달,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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