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임영웅이 어김없이 진기록을 펼쳐가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8일 스페셜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IM HERO 10)’을 발표했다. 중장년층에게도 스트리밍 문화를 전파한 임영웅의 음원 파워는 발매와 동시에 나타났다. 총 10개의 수록곡 모두 공개와 동시에 멜론과 지니, 벅스 등 주요음원사이트 음원차트 상위권에 링크됐고, 9일 정오 기준 타이틀곡 ‘또또’는 멜론 핫 100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임영웅은 수록곡 중 리메이크곡 등 일부를 제외한 곡 전반에 걸쳐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역시 임영웅의 자작곡으로, 평범한 일상 속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녹여냈다. 뮤직비디오와 가사에는 임영웅의 반려견 시월이도 등장해 친숙함을 전한다.
앞서 예능 산골총각 영웅에서 신곡의 일부를 들려줬던 임영웅은 공연에서 신보에 전곡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26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2(IM HERO - THE STADIUM 2)’을 개최한 임영웅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타이틀곡 ‘또또’를 비롯한 6곡의 신곡과 데뷔곡 ‘미워요’를 재해석한 리메이크곡의 첫선을 보였다.
앨범 발매 전 열린 공연인 만큼 팬들에게 가장 먼저 신보의 무대와 곡 작업 비화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록곡 ‘바일라(Baila)’는 최근 라틴팝에 빠진 임영웅의 취향을 반영해 탄생했고, ‘뉴욕(New York)’은 지난여름 월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뉴욕에 향한 임영웅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임영웅이 작사한 부디 행복해질 것의 크레디트에는 ‘사랑하는 영웅시대’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연장을 찾은 영웅시대(팬덤명)가 임영웅을 향해 남긴 플래카드 속 메시지를 가사로 정리한 곡이다.
임영웅은 이번 공연으로 역대 공연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다. 2022년 고양 킨텍스를 시작으로 전국투어의 닻을 올린 임영웅은 그 해 7개 도시 21회 공연으로 17만 관객을 모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연에 이어 2023년 KSPO돔과 고척스카이돔 입성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스타디움 투어를 열고 이틀간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시에 만났다. 지난해 또 한 번의 전국투어에서는 24회 약 2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두 번째 스타디움 공연인 이번 고양 공연에서는 사흘간 9만 5000명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 돌파에 힘을 실었다.
매 공연 업그레이드되는 연출과 무대 구성이 돋보이는 가수다. 이번 공연은 메인 무대에서 이어지는 양쪽의 돌출 무대와 반대편의 팝업 무대까지 넓은 공간을 고루 활용할 수 있는 무대로 이뤄졌다. 1000여 대의 드론쇼와 화려한 불꽃놀이, 20여 명의 풍물놀이패, 30여 명의 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스타디움 투어에 걸맞은 스케일로 관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임영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2016년 8월 8일 데뷔한 임영웅은 긴 무명 시절을 거쳐 2020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6년여 간 국내 최고 가수로 성장한 그의 곁에는 하늘빛의 영웅시대가 묵묵히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글로벌 아이돌도 쉽사리 탐낼 수 없는 스타디움 공연을, 대부분 내국인 팬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임영웅의 티켓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임영웅은 데뷔 10주년과 고양 입성이라는 뜻깊은 순간에 이어 새 앨범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임영웅은 “여러분과 함께한 10년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앞으로의 10년도 여러분과 꼭 함께하고 싶다. 언젠가 모든 영웅시대가 한자리에서 함께하는 그 날까지 오래오래 노래할 테니 건강하게 계셔 달라”고 진심을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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