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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같은 배에 올라 함께 항해하길” 크리스토퍼 놀란, 첫 내한으로 전한 ‘오디세이’ 자신감

입력 : 2026-08-03 12:59:22 수정 : 2026-08-03 13: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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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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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오디세우스와 같은 배에 올라 항해하는 기분을 느끼길 바랐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마침내 한국을 찾았다.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오펜하이머(2023) 등으로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36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놀란 감독이 첫 내한을 통해 신작 오디세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맷 데이먼·샤를리즈 테론·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가 참석했다. 놀란 감독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방한이 추진됐지만 일정 등의 이유로 무산됐고, 이번 방문은 놀란 감독의 강한 의지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샤를리즈 테론이 바다의 여신 칼립소를, 로버트 패틴슨과 젠데이아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함께해 장대한 서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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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놀란 감독은 “오랫동안 한국에 오고 싶었다. 인터스텔라 때부터 꼭 한번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디세이로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것이 늘 신기하고 감사한데, 한국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척 기대된다”고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는 관객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초대하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라며 “같은 배에 오르고, 갑판을 걷고, 동굴에 들어가고, 산을 오르는 경험을 함께하기를 바랐다. 그 여정을 스크린을 통해 극장에서 함께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스 신화를 잘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하나의 모험 영화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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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한 맷 데이먼 역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제이슨 본(2016)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오펜하이머에 이어 세 번째로 놀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맷 데이먼은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역할을 제안했을 때부터 제 커리어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이전 두 작품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오디세우스를 맡게 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며 “매일 수백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진심으로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모였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땀 흘리는 현장은 제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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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놀란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잡은 뒤 “후반부에 합류해 긴장도 많이 했지만, 감독님은 모든 것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분이었다”며 “대본이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게 쓰여 있었고, 칼립소 역시 신이면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인물이라 연기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놀란 감독의 아내이자이자 작품의 프로듀서인 엠마 토마스는 극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토마스 프로듀서는 “오디세이는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경험했으면 하는 작품”이라며 “영화관은 사람들이 함께 감정을 나누고 연결되는 공간이다. 이 작품 역시 연결과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그런 영화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장대한 스케일과 철학적 시선이 결합된 대서사시다.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첫 장편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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