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의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 4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옥주현이 해당 논란으로 입은 상처와 피해를 직접 언급하며 김호영에게 공개적인 설명을 요구한 가운데, 김호영은 별도의 입장 없이 유튜브 콘텐츠와 마켓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며 온라인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옥장판 논란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당시 엘리자벳 라인업이 공개된 뒤 일부 온라인에서는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 이지혜가 캐스팅된 것을 두고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급격히 확산됐다.
해당 표현은 곧바로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취하했고 양측이 오해를 풀었다는 입장이 나오면서 사안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옥주현은 지난 8일 개인 SNS를 통해 과거 일을 되짚었다. 특히 장문의 글을 통해 아직도 김호영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그 일 지나서 가장 후회하는 건 고소 취하한 거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김호영은 게시물을 올린 이유로 “친구 아버지 장판 홍보하려고 올린거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옥주현은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옥주현은 해당 논란 이후 자신의 이름 앞에 옥장판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고, 오랜 시간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했다.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옥주현의 주장이다.
이같은 공개 요구 이후 시선은 김호영에게 쏠렸다. 하지만 김호영은 현재까지 이 사안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여행기를 게시하고 유튜브 채널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함께한 콘텐츠,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진행하는 마켓 오픈 소식을 알렸다. 해당 게시물들에서 옥주현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 반응은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옥주현이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진 만큼 김호영도 한 번은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저격이 아니었다면 그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면 되는 일”, “콘텐츠 업로드는 업체와의 약속이라고 하겠지. 여행기 올린 건 너무 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옥주현이 겪었다고 밝힌 피해와 상처에 공감하며 김호영의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이미 4년 전 고소 취하와 화해로 정리된 사안 아니냐”, “다시 공개적으로 꺼내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김호영이 대응하면 논란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호영이 침묵을 유지하는 것이 추가 갈등을 피하는 방식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일부 팬들은 예정된 콘텐츠와 마켓 활동을 이어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은 두 배우의 감정문제를 넘어 말 한마디가 연예·문화계에서 어떻게 이미지화 되는지 보여준 사례다. 특히 팬덤의 충성도가 높고 배우 간의 관계성이 긴밀하게 작용하는 뮤지컬계 특성상, 무심코 던진 단어 하나가 작품과 배우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지금 김호영은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침묵을 두고 여론은 갈렸다. 신중한 대처라는 옹호와 무책임한 회피라는 비판이 팽팽하다. 유쾌한 소통가로서의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지, 극적인 화해를 이뤄낼지 그의 입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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