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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이사회에 영향력 행사했다고?…KCC, 가스공사에 분노 폭발

입력 : 2026-06-10 16:52:45 수정 : 2026-06-10 16: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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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황당한 음모론, 법적조치 검토하겠다.”

 

프로농구 KCC와 한국가스공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CC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가스공사는 최근 라건아의 세금과 관련한 한국농구연맹(KBL) 징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우리 구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스공사의 즉각적인 해명 및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단의 명예와 권위를 회복하고 프로농구 근간이 흔들리는 걸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 일반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키로 했다.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이 문제가 됐다. 규정 상 2025~20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 결과적으로 라건아 본인이 직접 세금을 냈고, 이후 계약 당사자였던 KCC에게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BL은 지난 1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가스공사에게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라건아의 차기 시즌 등록을 보류하는 한편, 2026~202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박탈했다. 가스공사는 부당함을 강조했다. 해당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KCC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일부 언론을 통해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이 부담해야 할 종합소득세를 합리적 이유 없이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KCC는 황당한 음모론을 넘어선,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KCC는 “라건아의 세금 문제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적 절차를 거쳐 의결된 10개 구단의 총의”라면서 “KBL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구단은 당연히 이사회 결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스공사는 KCC가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허위 주장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함께 구단 및 농구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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