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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강타한 ‘BTS 노믹스’… 라스베이거스 붉게 물들일 ‘아리랑’

입력 : 2026-05-10 09:25:08 수정 : 2026-05-10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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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움직임에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들이 창출하는 ‘BTS노믹스(BTSnomics)’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를 잇는 글로벌 경제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세계 음악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BTS노믹스다.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관광·유통·콘텐츠·금융 등 여러 산업에 소비를 촉진하며 국가 경제와 브랜드 가치까지 확장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뜻한다. K-팝의 범위를 넘어 전설적인 팝 스타들과의 기록 경쟁에 나서고 있다.

 

영국 뉴스 통신사 로이터는 9일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의 총 수익이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월드투어(Music of the Spheres World Tour)에 필적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2023년 미국 공연 전문 매체 폴스타가 발표한 더 에라스 투어의 1년 공연 매출은 약 10억4000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이었다.

멕시코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능가하는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지에서 열린 2023년 더 에라스 투어 4회 공연이 창출한 경제 효과는 약 10억1200만 페소(한화 약 882억원)다. 방탄소년단은 단 3회 공연으로 약 18억6000만 페소(한화 약 1612억)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약 83% 상회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방문은 세계 각지 유력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7일 도심 역사지구의 상징인 대통령궁 발코니를 방탄소년단을 위해 개방했다. 이들이 발코니에 약 5분간 모습을 드러내자 5만여 시민이 광장을 가득 메운 진풍경이 펼쳐졌다. 뮤지션으로서 최초로 현직 대통령과 함께 그 자리에 올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와 24시간 뉴스 채널 CNN 역시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대통령궁 방문은 전례 없는 사건으로 이미 국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라며 이들의 위상을 조명했다. 공연 수익을 넘어 방문 도시의 숙박, 관광, 소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이들의 행보는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 일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주요 도시로 향한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약 열흘간 더 시티 프로젝트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라스베이거스를 붉은빛으로 물들인다.

더 시티는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음악과 메시지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색다른 팬 경험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202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지 약 4년 만의 귀환이다. 월드투어와 연계한 도시형 프로젝트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BTS THE CITY ARIRANG - LAS VEGAS)는 지난 3월 개최한 더 시티 서울과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더 시티 서울이 문화유산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고 일상 속 대중예술 체험에 중점을 뒀다면 라스베이거스는 한층 커진 스케일과 화려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공연 첫날인 23일 밤 관광, 상업 지구인 스트립(Strip) 일대가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맞이한다. 신보 아리랑(ARIRANG)의 키 빛깔인 붉은색 조명이 거리를 물들이고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는 이들을 반기는 문구가 송출될 예정이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팝업, 그 밖에 모노레일 래핑, 주요 호텔과 랜드마크가 연계된 프로그램, 전시와 애프터 파티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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