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탁구대표팀은 7일 영국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ITTF 런던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서 중국에 0-3으로 패배했다.
신유빈(대한항공)이 선봉으로 출격했다. 세계 2위 왕만위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왕만위의 빠르고 간결한 백핸드 톱스핀에 고전했다. 포어핸드 랠리에서도 선제를 잡지 못했다. 허리 부상 여파로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신유빈은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1위 쑨잉샤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낮고 빠른 백핸드 푸시로 쑨잉샤의 공격 흐름을 흔들었다. 맞톱스핀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승부는 최종 5게임까지 이어졌다. 김나영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한 점차까지 추격하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점이 쑨잉샤 쪽으로 향했다.
세 번째 매치는 박가현(대한항공)에게 맡겼다. 상대는 세계 8위 왕이디였다. 박가현은 왕이디와의 백핸드 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를 당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아쉬움도 컸다. 신유빈은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열심히 준비했다”며 “비록 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에는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석은미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탁구의 방향성을 찾았다. 석 감독은 “우리가 부족할 때가 오히려 더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며 “앞으로 여자탁구는 더 빠르고 폭발력 있는 탁구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향해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남자탁구대표팀도 중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후 8시30분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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