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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빈·문서율, 5·18 민주화운동 연극 ‘침묵 후에’ 남녀 주인공 발탁

입력 : 2026-04-23 14:00:55 수정 : 2026-04-23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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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작가씨작업소
사진제공=김작가씨작업소

 

배우 이연빈과 문서율이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무대에서 깊이 있는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올해로 46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연극 ‘침묵 후에’(작·연출 김원영)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5·18을 다룬 작품들이 기억과 추모에 집중해왔다면 오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침묵 후에’는 어느새 70대가 되어버린 광주 계엄군이 양심 고백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은 1979년 광주의 대학생 커플 승근과 주희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입대한 승근이 10·26과 12·12로 이어진 계엄 상황 속에서 휴가와 면회가 모두 차단된 채 부대에 묶인다. 이후 부대의 광주 이동 소식을 접한 승근은 연인 주희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하나로 스스로 광주행을 선택한다.

 

이후 이야기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적으로 재현을 하기보다 재회한 두 사람과 딸 소정의 삶을 따라가며 현재로 시선을 확장한다. 특히 1980년 계엄군의 침묵과 2024년의 상황을 교차시키는 장면은 그 침묵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되물으며 작품 제목 ‘침묵 후에’가 지닌 의미를 또렷하게 드러낸다.

 

승근 역의 이연빈과 주희 역의 문서율은 광주 출신 90년대생으로 대학생 커플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현재와 미래 세대의 감각을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 여기에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원영이 구축한 서사가 더해져 세대간 시선이 교차하는 입체적인 완성도를 구축해낸다. 5·18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풀어내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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