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송민호가 부실 복무 혐의를 인정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힌 가운데, 과거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0단독은 21일 송민호와 그의 복무 관리 책임자 A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원신혜)는 2025년 12월 30일 두 사람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송민호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정상 출근하지 않았고, 총 102일간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지적하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에서 송민호는 “재판장님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이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데 결코 이 병이 어떤 변명이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내 선택에 큰 후회만 남아있다”며 “현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송민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정신적 어려움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스스로 ‘내가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깊은 골짜기에 고여 있는 느낌이다. 2017년 말쯤부터 죽을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지고 공황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다니게 됐다. 공황장애랑 우울증 양극성 장애이다. 정신적인 것들에 대해 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서유기’, ‘강식당’ 할 때 진단을 받았다. 촬영 끝나고 혼자 몰래 나와서 울었다. 카메라 꺼지면 삶이 비극 같았고 약해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멤버들에게도 얘기를 안 했다”며 “말할 용기가 없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동료, 팬들이 있는데 무엇이 나를 즐겁지 못하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승윤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다. 같이 있을 때 모습도 그렇고 감히 짐작하는 부분도 있고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훈은 “사실 실이 있으면 득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듯이 민호가 남들은 못 누리는 걸 누리는 것도 사실이지 않냐”며 “누구나 다 우울한 면은 있으니까. 정 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민호의 근무 이탈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복무 관리 책임자 이씨는 이날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씨는 송씨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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