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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의 美 돌격, 출발선으로… 우승자만 모이는 2026시즌 개막전 개봉박두

입력 : 2026-01-27 10:19:49 수정 : 2026-01-27 1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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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돌격대장’ 황유민(롯데)이 드디어 아메리칸 드림의 시작점에 선다.

 

황유민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약 30억원)에 출전한다.

 

LPGA 투어의 새 시즌 출발을 도맡는 개막전이자, 황유민에게는 공식 데뷔전이다. 2023년 공식 스폰서 롯데의 초청을 받아 참가한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대회를 치렀던 그는 지난해까지 비회원 자격으로 총 7개 대회를 뛰었다. 그중 지난해 10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향후 2년간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6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내건 황유민의 첫걸음,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판이 깔렸다.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자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올해 총 39명의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수 정예가 컷오프 없이 실력을 겨뤄 우승자를 배출하는 ‘왕중왕전’ 대회인 셈이다.

 

황유민이 지난해 10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와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사진=대홍기획 제공

 

일반적인 루키들이 쉽게 밟을 수 없는 대회, 황유민이 올해 유일한 신인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루키 우승자가 나온 적은 없다. 2003년생 황유민의 동갑내기인 일본 라이벌 다케다 리오도 지난해 이 대회에 루키로 나서 8위로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황유민이 최초의 업적에 도전한다.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이어갈 때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빛났다. KLPGA 투어 20개 대회를 누벼 통산 3승을 찍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었다. 톱10 진입도 6차례 적어내는 등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미국 데뷔를 앞둔 황유민은 “장타를 밀어붙이는 플레이만으로는 쉽지 않다. 쇼트게임 보완이 가장 중요하고, 구질 컨트롤과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며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코스에서는 과감히 공략하되,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돌아가는 선택도 하는 유연한 골프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유민이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난적들은 즐비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쿤(태국)과 넬리 코다(미국·2위)로 이어지는 쌍두마차가 모두 출격한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에 빛나는 야마시타 미유(일본·4위)도 나선다. 찰리 헐(잉글랜드·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6위), 사이고 마오(일본·9위) 등 톱 랭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다.

 

선배 태극낭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이 대회 최초의 타이틀 방어 및 투어 통산 4승을 겨냥한다. 지난해 한국의 LPGA 투어 6승을 합작했던 이소미-임진희(다우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도 나선다. 2024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테랑 양희영도 명예회복을 겨냥한다.

 

지난해 우승자 출신인 김효주와 김세영은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개막전 휴식을 선택했다. 둘 모두 2월 말에 찾아올 혼다 타일랜드를 기점으로 긴 시즌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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