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홉이 청춘의 감정을 대변한다. 흔들려본 청춘이기에 가질 수 있는 감정과 진짜 자신의 이야기들을 앨범에 녹였다.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그룹 아홉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 즈언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향후 컴백 활동은 즈언을 제외한 8인 체제로 진행된다.
데뷔 4개월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아홉은 “빠르게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데뷔 때는 너무 긴장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는데, 이번엔 무대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가 크다. 전작보다 더 멋지고 성장한 아홉의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는 아홉 청춘의 서사를 한 단계 확장했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여정 속에서 경계에 선 불안과 혼란, 내면의 성장통을 겪는다. 이 시간을 통해 한층 단단해진 청춘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서정우는 “트랙리스트에 많이 신경쓴 앨범이다. 데뷔 앨범 아웃트로가 새롭게 편곡돼 인트로에 수록됐다. 고백, 감정, 약속의 이야기를 일기장처럼 써내려간 우리의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다.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삼아 사람이 되는 피노키오를 통해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곡의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재치있게 표현한 포인트 안무로 피노키오의 코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선보인다. 멤버들은 “데뷔 앨범에는 소년미 뿜뿜한 안무가 많았다면,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에서는 조금 더 터프한 매력이 가미된 안무가 많다”고 변화를 귀띔했다.
거칠고 혼란스러운 시간 지나며 더 단단해지는 이야기를 아홉만의 목소리로 풀어냈다. 성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서로 응원하며 힘을 얻어갔다. ‘더 패시지’의 키워드는 ‘러프 청춘’이다. 차웅기는 “청춘이 아름답고 가슴 뜨워지는 감정만 담을 수는 없다. 마냥 아름답기보단 힘들고 흔들릴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흔들림도 받아들이면서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데뷔조로 구성된 그룹 아홉은 지난 7월 데뷔 앨범 ‘후위아(WHO WE ARE)’로 가요계 첫발을 내디녔다.
불완전함 속에 피어난 가능성을 노래하며 청춘서사의 시작을 알린 아홉의 목소리에 대중의 반응도 따라왔다. 데뷔앨범은 초동 36만장을 기록해 발매 당시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에 올랐다. 데뷔 10일만에 음악방송 3관왕을 거뒀고, 필리핀 첫 단독 팬콘서트는 전석 매진돼 가능성을 증명했다.
박한은 “마닐라 팬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하는 게 처음이었다. 공연장에 서있으니 우주 한가운데 서있는 기분이더라. 평생 못잊을 것 같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4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데뷔하고 컴백을 준비하면서 성장한 모습도 크다. 서정우는 “지난 활동에 이어 컴백을 준비하면서 성장한 팀워크를 느꼈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서로 원하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박주원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렵기보단 행복한 시간이 많았다. 활동하면서 포아(팬덤명)을 계속 만날 수 있고, 새 앨범을 준비하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행복함을 더 느꼈다”고 고백했다.
아쉽게 컴백 활동을 함께하지 못하는 멤버 즈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서정우는 “아쉽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지만,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념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응원메시지를 보내줘서 힘을 받았다. 우리가 지원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끝으로 스티븐은 “이번 활동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 ‘올킬’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빛냈다. 이어 차웅기는 “연말 시상식의 신인상을 비롯해 많은 트로피를 아홉의 이름으로 받고 싶다. 2025년 최고의 신인으로 남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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