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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민희진 보고 기획"…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아쉬운 편성 시간에도 힘찬 출발

입력 : 2025-06-10 11:41:47 수정 : 2025-06-10 13: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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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현무, 박세리, 장한나, 지예은, 이창수PD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S 제공

KBS 새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 아쉬운 편성시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의 열정과 기세로 힘차게 출발한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TS-B에서는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이창수PD, 전현무, 박세리, 지예은, 첫 회 게스트인 첼로연주가 겸 지휘자 장한나가 참석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최전선에 있는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을 탐구하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깊이 있게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크레이지(KRAZY)는 본업에 미쳐 성공을 이룬 K-피플들의 열정과 도전을 상징한 것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보다 흥미롭고 생생하게 조명한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시즌즈 등 인기 예능을 만들어온 이 PD는 독특한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 PD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예능을 선호하는 편이다. 사당귀는 땅콩회항 사건을 모티브를 해서 만들었고, 이 프로그램은 특이하게도 기자회견을 생각하며 기획했다”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생각했다. 사람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얼마나 크레이지 해야 하는지 민 전 대표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수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KBS 제공

실제로 이날 이 PD는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 때 입고 등장했던 초록 줄무늬 상의와 파란 모자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민 전 대표의 “KBS 개저씨들에게 할 말이 있다”는 유행어까지 활용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편성 시간 등에 대해 사측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출연진의 열정에 위로를 받았다. 그는 “첫 녹화 때 출연진이 잘 해주는 걸 보고 자신이 생겼다. 해외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제작비를 촬영에 다 써 버려서 스튜디오 바닥에 앉아 녹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을 이해해준 출연자들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MC로는 전현무·박세리·지예은·곽튜브가 호흡을 맞춘다. 전현무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 남다른 통찰력을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한국인들의 활약을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는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대표적인 인물인 만큼 프로그램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예은과 곽튜브는 특유의 에너지와 솔직하고 센스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현무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KBS 제공

전현무는 “이 PD는 재기발랄함 때문에 굉장히 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사당귀 때도 진가를 알아봤다. 믿음이 있어서 함께 하게 됐다”며 “물론 쉽지 않은 싸움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SBS 미운 우리 새끼 보다 10분 늦게 시작하는 편성시간은 거의 죽으라는 이야기다. 경쟁 자체가 쉽진 않겠지만 이 PD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 하나 믿는 건 콘텐츠 성격이 독보적이다. 우리는 아예 다른 내용으로 가기 때문에 신선한 콘텐츠를 바라는 분들은 분명 봐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세리도 신선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아닌 먼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정상까지 간 인물들의 무한 노력과 열정을 볼 수 있다. 보이지 않았던 삶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고 감동적이고 유쾌하다”라고 소개했다. 

 

K-크레이지를 대표해 처음으로 나오는 장한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인의 열정을 다시금 생각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장점이자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감정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열정적으로 어필한다”며 “지휘자로서 임할 때도 그렇지만 K-크레이지는 진정성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 자신이 음악에 임하는 태도이자 살아가는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싶고,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된 사람이고 싶다”며 첫 회에 보여줄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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