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줄기세포 안티에이징 치료 충분히 된다고?”
최근 줄기세포 치료가 재생의학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관련 연구와 임상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초기에는 제한적인 연구 단계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실제 임상 적용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다보니 희귀‧난치질환은 물론 관절염, 피부 재생, 면역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줄기세포가 ‘재생의학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무엇보다 줄기세포는 노화 관련 치료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맞은 한국에서 특히 기대감이 큰 이유다.

노화 방지 및 회복에서 줄기세포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이유는 이 세포 자체가 자기재생 및 분화 능력으로 노화된 세포 재건을 돕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근육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면서 운동과 단백질 식단 이외의 부스터를 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줄기세포를 링거로 맞을 경우 세포 재생 및 단백질 합성이 활발해지면서 체력 증진으로 이어진다.
이 분야의 가장 선진국으로 꼽히는 게 미국과 일본이다. 일본은 2014년부터 줄기세포 치료 규제를 완화해 빠른 상업화에 나섰다. 미국도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관련 치료법이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줄기세포 치료법의 연구와 병원 적용이 서서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첨단재생바이오법(첨생법)이 시행된 이후 이같은 움직임은 더 커지는 추세다.
첨생법은 줄기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구 기반을 갖춘 병원들이 늘어나며, 환자들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줄기세포 치료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셈이다.
기존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를 찾는 사례가 많았지만, 첨생법 도입 이후 국내에서도 일정 기준을 충족한 병원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 과거에 비해 일본‧중국 등으로 해외원정을 나가는 대신 국내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의료소비자도 늘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줄기세포 치료라도 무분별하게 받아서는 안 된다. 이는 체계적인 연구와 오랜 임상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효과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비용이나 도입 이벤트에 무게중심을 두기보다 해당 의료진이 줄기세포 시술에 대한 노하우와 임상 경험을 갖췄는지 살펴야 한다. 줄기세포의 효과는 검증됐고, 이제는 줄기세포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의료기관 선택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해당 의료진이 임상뿐 아니라 학술 연구에 활발히 나서는 상황인지, 원내에서 줄기세포를 제대로 다루고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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