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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발, 짜릿한 역전드라마로…“최!강!한!화”

입력 : 2025-03-28 23:50:00 수정 : 2025-03-29 0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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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최!강!한!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들썩였다. 본격 시작이다. 프로야구 한화가 새 구장서 힘찬 날갯짓을 자랑했다. 28일 디펜딩챔피언 KIA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서 7-2 승리를 거뒀다. 시즌 2승째. 4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묵직한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9회 초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팬들의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승4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작별했다. 1964년 개장, 수많은 추억을 남긴 곳이다. 올 시즌부터 새 구장을 사용한다. 3년간 2074억 원의 사업비(국비 150억 원, 대전시 1438억 원, 한화 486억 원)가 들어갔다. 국내 최초 비대칭 오각형 외야로 이뤄졌으며,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만8405㎡ 규모다. 아시아 최초의 복층 불펜을 갖추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의 새 출발을 현장에서 함께하고자 한 팬들이 많았다. 주중임에도 새벽부터 팬들이 몰렸다는 후문이다. 오후 6시56분을 기점으로 모두 좌석이 나갔다. 당초 신 구장 수용 규모는 2만7석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입석을 포함한 최대 관중 숫자다. 한화는 잔디석과 인피니티 풀 등 특화석 조정을 감안, 쾌적한 관람을 위해 수용인원을 최종 1만7000석으로 확정했다. 그래도 기존에 활용하던 홈구장 수용 가능 인원이 1만2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해야 했다.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새 홈구장 첫 안타(김선빈), 첫 타점·홈런(패트릭 위즈덤), 득점(최형우) 등의 기록도 모두 내줬다.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서 김태연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새 외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행운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포효했다.

 

마운드의 호투가 밑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가 7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피안타는 다소 많았지만(7피안타, 1피홈런)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8탈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총 투구 수는 105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달성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상원(1이닝 무실점)과 한화의 새로운 마무리 김서현(1이닝 무실점)의 역투도 인상적이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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