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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김새론 유족 측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연인 관계 맞다”…카톡 공개

입력 : 2025-03-27 15:21:20 수정 : 2025-03-27 1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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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

고 김새론의 유족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사귀었던 증거를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 8층 비너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부 변호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길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지,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부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사실을 밝히게 됐던 계기와 함께 입증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 씨가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 씨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관계인들의 김새론 양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김수현과 김새론의 2016년 카톡 대화. 신정원 기자 

그러면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 6월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다.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 

 

부 변호사는 “내용을 보면 김새론 양의 어릴 적 사진을 공유하면서 김수현 씨가 매우 귀엽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또 김새론 양이 뽀뽀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자 김수현 씨가 나중에 실제로 해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런 관계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 같은 카톡 내용을 뒤늦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법적 대응 준비 때문에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 측이 김새론에게 7억원의 채무 변제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호사는 “내용증명에 대해 김수현 씨 측은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뿐이라고 했는데, 저희들이 얘기하는 건 협박죄에 해당한다는 협박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내용증명을 받았을 적에 김새론 양이 얼마나 고통스러워했고 힘들어했는지 그런 점에서 두려움을 느꼈을 거라는 점을 표현한 것”이라며 2024년 당시 친구와 나눴던 대화 메시지를 띄웠다.

 

메시지에서 김새론은 7억이라는 변제를 요구받고 나서 친구에게 “그냥 자살하라는 것 아니냐”는 표현을 했다. 또 소속사에 대한 계약 사기도 언급했다. “위약금이 생겼을 때 7대3의 비율로 회사와 배분해야 하는데 100% 내가 물게끔 계약을 했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친구로 보이는 대화 상대는 “6년이나 사귀었는데”라고 말하며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 기간을 언급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김새론은 내용증명을 받고나서 김수현에게 장문의 편지를 써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려했지만 김수현의 아파트가 입주민만 출입 가능한 곳이라 전달하지 못했다. 이후 그녀는 자해를 시도했다.

 

부 변호사는 “향간에는 유족이 돈을 목적으로 김새론 양과 김수현 씨의 교제 사실을 밝혔다는 억측에 기반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유족은 김새론 양이 소속사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극도의 불안감에 자살 예방센터에 전화한 사실들을 모두 알고 있다”며 “어떤 부모가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자식이 죽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나. 설사 김수현 씨와 이진호 유튜버가 김새론 양의 죽음에 직접 원인이 아니다 하더라도 어떤 부모가 과연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가만히 집에 있을 수 있겠냐”며 유족이 이렇게까지 내용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현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친구와 나눈 대화. 신정원 기자
김수현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친구와 나눈 대화. 신정원 기자
김수현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자필편지를 쓴 내용. 전달되진 않았다. 신정원 기자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 변호사는 “며칠 전 새로운 인물의 새 주장이 제기됐다. 전 남자친구였던 사람이 김새론 양의 죽음이 김수현 씨 때문이 아니고, 유족들은 김새론 양에게 무관심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보도됐다. 입장문을 보면 김새론 양이 자해를 한 후 병원에 다녀왔는데 김새론 양의 어머니가 관심도 없고 밥만 먹고 있었다고 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자살 시도를 했는데 거들떠보지 않고 밥만 먹겠나.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입장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매우 어럽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대리인인 저에게 연락을 취해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를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 무책임하게 아무런 소명을 하지 않는다면 그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부 변호사는 이진호 유튜버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진호 유튜버는 본인이 고소를 당하자 본인 유튜브를 통해 매일 김새론 양에 대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본인이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족들이 힘들어한다. 그의 방송 취지가 어찌됐든 유족들은 김새론 양이 이진호 유튜버의 방송을 본 날 자해하는 모습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본인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시는 건가. 이에 유족은 이진호 유튜버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족은 전 남자친구가 여린 사람이라며 법적 대응까지는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수현 씨에 대해선 본래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고려를 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정원 기자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당시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김새론이 생전 작성한 문서에서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김수현과 사귀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반면 김수현은 의혹을 부인하고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고인에게 두 차례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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