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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디오션CC,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개최… 환상의 호흡 자랑할 팀은

입력 : 2025-03-20 08:17:50 수정 : 2025-03-20 08: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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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션 CC

여수 디오션C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강 구단을 가리는 대항전이 펼쳐진다. 박현경과 이예원(이상 메디힐), 황유민과 이소영(이상 롯데), 박보겸과 전예성(이상 삼천리) 등 절친 스타 골퍼들이 함께 손을 잡고 호흡을 맞추는 이색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돼 골프팬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가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전남도 여수시 소재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617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2022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이다. 올해는 디오션리조트와 신비동물원이 주최하고 크라우닝이 주관한다. 대회 관계자는 “팀플레이 경기 방식과 소속 구단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주목받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10개 골프 구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팀 경기 방식인 포섬 스트로크(1~2R)와 스크램블(FR) 방식으로 우승 구단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3000만원에서 2000만원 증액된 5000만원이다.

이예원이 지난 13일 태국 푸켓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예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돌풍’ 삼천리 vs ‘스타군단’ 메디힐 vs ‘3연패 도전’ 롯데

 

 빅3 군단의 면모가 화려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롯데 골프단의 3연패 달성 여부다. 2023년 대회부터 호흡을 맞춘 황유민과 이소영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올해 역시 황유민과 이소영, 2명의 선수로 구성한 출전 명단을 제출했다.

 

 황유민의 기세가 거세다. 지난 2일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대만여자프로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첫 출전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 16일 막을 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황유민은 지난 동계훈련에서 쇼트게임과 웨지 샷을 보완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 골프단의 강력한 대항마는 초대 챔피언 메디힐이다. 메디힐 골프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입으로 2024 공동 다승왕(3승)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과 통산 2승의 한진선을 추가 영입하며 스타 군단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새로 영입한 4명의 선수에 이다연, 김나영, 이채은2, 정지효, 최혜용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8승에 빛나는 이다연을 포함해 출전 선수 9명의 총 승수를 합치면 28승에 달한다. 

 

 메디힐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박현경과 이예원이다. 현재 KLPGA를 대표하는 쌍두마차다. 지난해 골프 브랜드 광고 모델로 함께 활동했으며, 골프클럽도 같은 브랜드를 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배우 박서준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특히 두 선수는 올해 메디힐에 함께 입단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삼천리 골프단은 2025시즌 초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보겸을 필두로 이세희, 서교림을 동시에 영입하며 기존 고지우, 마다솜, 유현조, 전예성 등과 함께 탄탄한 선수진을 구축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 시즌 KLPGA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6일 태국 푸껫에서 끝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보겸이 정상에 올랐다. 이어 2위 고지우, 공동 4위 유현조 마다솜, 그리고 10위 전예성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박보겸을 필두로 서교림, 이세희, 이재윤, 전예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3승을 챙긴 박보겸이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예성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골프협회(KGA)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도 출전했다. 프로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 출전을 허용했다. 박서진, 성아진, 정민서, 최정원, 홍수민 등 2005∼2007년생인 이들의 깜짝 활약도 대회 흥미 요소 중 하나다.

디오션 CC

◆국내 대표 씨사이드 골프장 ‘디오션 CC’

 

 이번 대회는 국내 골프 스타들의 플레이와 더불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디오션CC도 즐길거리 중 하나다. ‘바다를 품은 골프장’이라고 불리는 디오션CC는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조성됐다. 모든 홀에서 시원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일부 홀에서는 청정해역 다도해의 섬들까지 눈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디오션CC는 이번 대회 종료 후 본격적으로 신규 9홀 증설을 추진한다. 기존 18홀에서 27홀로 명실상부한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7홀에 걸맞는 클럽하우스 신축공사도 함께 진행돼 여수 화양지구와 남도 골프 관광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 3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는 프리미엄 골프 리조트 ‘디오션리조트’ 역시 골프장을 비롯한 워터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사우나, 연회장, 세미나실, 웨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남해안 최대 종합휴양 시설로 갤러리들의 골프 여행을 100%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상

 

 홀인원 부상으로는 약 2억5000만원 상당의 디오션 회원권을 비롯해 가누다 모션 베드와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이용권이 걸려있다. 18번 홀에 마련된 신비동물원 존에 티샷이 안착할 경우 50만원 상당의 여수 신비동물원 입장권을 적립해 지역 사회에 기부한다. 또한 대회장을 방문하는 갤러리에게는 디오션 워터파크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오션리조트와 함께 주관사로 나서는 신비동물원은 아쿠아가든과 함께 오는 5월 여수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자연을 닮은 서식 환경을 조성해 가까이서 동물 생태의 아름다움을 경험, 남녀노소 힐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실내 테마파크로써 여수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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