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공효진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별들에게 물어봐’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순항을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SF와 로맨스를 결합했다. 배경부터 독특하다. 출퇴근 거리만 자그마치 20만㎞인 우주정거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주인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정거장 안 우주인들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통해 사랑과 우정, 공감 등을 그린다.
국내 최초로 무중력 상태인 우주정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내다 보니 만반의 준비를 했다. 우주정거장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총 16부작에 무려 5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우주의 모습과 우주선 내 무중력 상태 등 특수 시각효과에 집중하느라 1년 넘게 후반 작업에 집중했다. 후반 작업 비용만 100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공효진·오정세·한지은 등 믿고 보는 배우 조합도 눈길을 끈다. 공효진은 우주정거장의 강단 있는 리더 이브로, 이민호는 극비 임무를 띠고 우주에 합류한 재벌가 예비 사위 공룡으로 분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이브는 자신의 일터로 놀러 오는 관광객 공룡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만큼 불청객과 커맨더의 불편한 동행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김주헌·이엘·이초희·허남준 등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개성을 보여준 배우들까지 총출동해 풍성한 재미를 선보인다.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각양각색의 관계성을 형성한다.
베일을 벗은 후 시청자들은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 가득한 연출을 호평하고 있다. 중력만 벗어났을 뿐 1명의 직장인으로서 우주정거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우주인들과 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지키는 지구인들의 긴밀한 관계성 등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주인의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는 색다른 연출과 무중력 환경 등이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여기에 명품 배우들과 내공 있는 필력을 자랑하는 서숙향 작가, 섬세한 연출로 두꺼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호흡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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