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박태해 심의위원이 사단법인 한국여성문학인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박 위원은 여성문학 저변 확대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박 심의위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세계가 한국문학은 물론 한국여성문학을 새롭게 보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지난 60년간 문재가 있는 여성 작가 발굴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 여성문인들이 있었다. 앞으로 여성문학이 더 풍성해져 제2, 제3의 한강과 같은 작가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문학인회는 지난 3일 ‘여성문학’ 제 2‧3호 출판기념회와 2024년 송년회를 열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여성 문인 200여명이 모였다. 이혜선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고문인 허영자 시인과 김지연 소설가‧한분순 시인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하옥이 사무처장의 출판 경과보고와 함꼐 새 저서를 출간한 회원과 문학상 수상 회원을 위한 축하와 신입 회원을 환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혜선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문학 1세대 여성 문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문학탐방과 낭송회 등 각종 의미 있는 행사를 회원들과 함께한 것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창간한 본회의 기관지 여성문학이 올해에 두 차례 더 발행됐다. 2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여한 500쪽이 넘는 책으로, 경향 각지에서 격조 높은 잡지로 평가받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특히 ‘탈북여성문인’ 특집과 함께 ‘작고여성문인 재조명’을 연속으로 특집 기획해 후학들의 연구자료가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여성문학인회는 국내 최대 여성문학인단체다. 여성문학인이 드물고 남성문인 위주이던 1965년 박화성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창립됐다. 여성문학인의 친목 도모와 권익 옹호, 역량 있는 후배 문인 발굴 등에 나서왔다.
오랜 기간 ‘주부 백일장’을 열어 가정에만 갇혀있던 여성들의 창작열을 끌어내고, 여성문학전집 발간, 작고 여성문인 재조명 세미나, 해외문학교류, 문학탐방, 소년원과 나눔의 집 방문 등의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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