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해제가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 박호산이 소신 발언을 했다.
4일 박호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종북반국가세력…. 종북….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 것인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보고“라고 적었다.
박호산은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 거 참… 암튼.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여서 잠 못 잔거로. ps. 어제 일찍 잠드신 분들이 winner”라고 덧붙였다.
앞서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로 연예계는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계획된 다수의 행사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박호산은 이날 개막하는 연극 ‘<래빗 헌팅>x<사슴 죽이기>’에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께 생중계 담화를 통해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19792년생인 박호산은 1997년 영화 ‘블랙잭’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쌉니다 천리마마트’, ‘여신강림’, ‘펜트하우스 II’, ‘모범택시 2’와 영화 ‘콜’, ‘낙원의 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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