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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장례 진행…유가족 “14일 빈소 마련, 인간 최휘성 추모 해주길”(공식)

입력 : 2025-03-12 11:09:15 수정 : 2025-03-12 21: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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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 리얼슬로우 컴퍼니 제공.

가수 휘성의 유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휘성 님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12일 오전 종료됐다”면서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추모의 시간을 가진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3월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소속사는 “휘성 님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휘성의 동생도 직접 글을 남겼다. 동생은 소속사를 통해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다”면서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어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휘성은 10일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휘성은 2002년 정규앨범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를 발표했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곡 ‘안 되나요…’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어진 ‘잇츠 리얼(It's Real)’, ‘포 더 모멘트(For the Moment)’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등 히트곡으로 국내 알앤비, 힙합 등 흑인음악 부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하 ‘비밀번호 486’,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의 작사가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무대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던 휘성이다. 2022년 12월에는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15일에는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 개최를 예고했다. 23일에도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예정되었으나, 희성의 사망 소식 이후 공연은 취소됐다. 동료와 팬들의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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