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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건재 과시한 손흥민, 박싱데이서 위기 탈출할까

입력 : 2024-12-03 06:00:00 수정 : 2024-12-03 0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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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 경기 중 상대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위기에 몰린 손흥민(토트넘)이 올해도 토트넘의 12월 ‘산타클로스’가 될까.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토트넘이다. 2일 현재 승점 20(6승2무5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일 풀럼과의 맞대결에서도 1-1로 비겼다. 최근 5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포함 1승2무2패로 부진하다.

 

이 가운데 ‘박싱데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경기 수가 많아진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본머스와의 EPL 14라운드 원정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울버햄튼과의 19라운드까지 약 3주간 8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사이 UEFA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 컵도 각각 1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후반기 순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풀럼전에서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채 1분도 되지 않아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차단한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았다.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오른발 끝에 걸렸다. 이날 슈팅 한 개에 그치면서 팀의 1-1 무승부를 바라봤다.

 

혹평도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경기의 가장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주장이 목덜미를 잡고 경기를 잡아야 할 때 그는 매우 조용했다”며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매겼다.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이 들쭉날쭉인 흐름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풀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후 세 경기만의 풀타임이다. 지난달 29일 AS로마와의 UEFA UEL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득점포도 가동한 바 있다.

 

손흥민이 10월 2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 AS 로마(이탈리아)와 경기 전반 5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특히 12월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월에만 4골·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10일 뉴캐슬, 23일 에버턴, 31일 본머스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이 기간 토트넘은 3승1무로 상승세를 탔다.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도 마찬가지다. 당시에도 12월에만 4골을 몰아쳤고, 팀도 3승1무로 빛났다. 말 그대로 ‘산타클로스’였다. 

 

손흥민이 12월 특유의 몰아치기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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