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교육부, 학교체육진흥회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17일에 걸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제1회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혼합팀 전국핸드볼대회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21개 학교스포츠클럽팀 330여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전원 일반학생으로 팀을 구성하거나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혼합팀을 구성하여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핸드볼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한팀에서 경기에 참여하여 전문체육과 학생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과거 핸드볼 종목에서 학교스포츠클럽팀과 엘리트팀이 초등 대회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한 팀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참가 선수들간의 실력 격차를 고려하여 학생선수는 팀당 최대 6명까지 등록하여 2명까지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대회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한 경기가 학생 선수에게 편중되지 못하도록 학생선수의 득점은 인정하지 않고 일반학생의 득점만 인정하게 하였으며, 팀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의무적으로 3분 이상 코트내에서 경기에 참여하여 전체 선수가 함께 핸드볼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대회 결과 순수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남초부 강원 치악초, 여초부 충남 아산북수초, 남중부 서울 상경중이 우승하였으며, 여중부에서는 학생선수를 포함하여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인천 만성중이 우승하였다.
학교스포츠클럽 전국 혼합팀 대회는 지난해 개최된 농구대회가 시작이었다. 교육부는 올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육 활동 기회를 부여하고자 핸드볼로 이를 확대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이 대회를 발판으로 학교스포츠클럽과 함께 학교형 스포츠인 핸볼을 일선 학교에 적극 보급하여 2025년에는 학교스포츠클럽 전국 대회에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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