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수원 S서울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최근 광교 노인복지관에서 ‘어깨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과 다른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병원장은 “과거 군의관을 하던 시절 광교를 지나간 적이 있는데, 지금과 너무 달라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김영규 병원장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깨 질환, 특히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의 차이 등을 다뤘다.
실제 김 병원장은 어깨‧팔꿈치 부위 등 상지 질환의 스페셜리스트로 꼽힌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장, 대한정형통증의학회장 등을 지냈다.
어깨가 생명인 야구선수들을 오래 돌봤다. 그는 SK와이번즈 수석 팀닥터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구단의 수석 팀닥터다.
김 병원장에 따르면 어깨 등 상지 통증은 ‘선진국형’ 질환이다. 그는 “과거에는 주로 무릎이나 발목 같은 하체 질환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국민 소득 증가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어깨와 팔꿈치 질환이 늘어났다”며 “컴퓨터 사용과 스포츠 활동의 증가도 어깨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령화로 인해 어깨 근육과 관절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 역시 컴퓨터 작업이나 레저 활동으로 인해 어깨 질환을 겪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김영규 병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시 통증의 특징과 증상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학적 검사법 ▲회전근개 파열 시 치료법 등에 이르기까지 회전근개파열의 A to Z를 다뤘다.
특히 현장에 참석한 수강자들과 함께 어깨를 단련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소개하고 함께해 호응을 얻었다. 김 병원장은 어르신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맨손체조부터 저항을 받을 수 있는 튜빙밴드를 더해 어깨를 단련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을 가르쳤다.
어깨의 회전근육을 돕는 ‘삼각근’ 강화부터 회전근개를 단련하는 튜빙운동법, 견갑골 주변의 근육을 관리하는 법을 알기쉽게 소개했다. 강의를 듣는 어르신들과 함께 운동을 해보기도 했다.
이날 김 병원장은 강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어깨 통증과 관련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김영규 병원장은 이번 강의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어깨 운동이나 치료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 중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르신들은 이러한 정보를 구별하기 어려워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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