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팀을 향해’
대한럭비협회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ARSS)’ 1차 대회가 열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ARSS 1차 대회는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고,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한다.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홍콩 등 9개국에서 참가를 알린 남자, 여자 국가대표 총 16팀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남자 대표팀은 총 8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명근 헤드코치를 필두로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로 구성됐다. 7일 UAE, 홍콩, 싱가포르와 잇달아 승부를 가린 후, 8일 각 조 순위에 따라 순위결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ARSS는 2009년부터 매년 세 차례 개최하여 종합순위를 다투는 아시아 권역의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로, 대륙별 강자들이 모이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진출권이 걸려있다.
앞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2021 ARSS’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2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했다. ‘2022 ARSS’ 종합 준우승으로도 이듬해 ‘2023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무대에 선 바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인제 럭비 은메달 획득으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2024 ARSS’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상이 더해지면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이번 ARSS에선 유료티켓 판매정책이 적용된다. 이는 한국 럭비 경기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며, 티켓수익 전액은 보다 수준 높은 대회 운영 및 경기 콘텐츠 제작과 한국 럭비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재투자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주최도시 활성화 일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인천 동부에 위치한 초ㆍ중학교 학생 및 가족, 전국 중ㆍ고등 럭비부 학생선수들에게는 무료티켓을 지원하고, 이 밖에 청소년,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일정 중에는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이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럭비 선수들과 함께하는 럭비 체험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경쟁팀에 맞서 불굴의 정신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럭비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이야말로 한국 럭비를 ‘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변모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많은 럭비인 분들도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주시어 ‘누구나의 리그’로 거듭나려는 한국 럭비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는 7인제와 달리 15인제에선 이루지 못한 럭비 월드컵 진출의 염원을 위해 ‘2027 럭비 15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어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당당히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고,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럭비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개혁 행보를 이어가 집행부의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ARSS 1차대회’ 전 경기는 아프리카TV, 아시아럭비연맹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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