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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황철순, 前여친 BJ엔돌핀과 진실공방

입력 : 2024-06-07 20:40:00 수정 : 2024-06-07 20: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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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트레이너 겸 피트니스 선수 황철순이 전 여자친구인 BJ엔돌핀과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3일 황철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날의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황철순은 2월 폭행, 폭행치사,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여성 A씨와 말다툼하던 중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영상 속 황철순은 아내와 이혼 소송 중 BJ엔돌핀과 교제했으며, 지난 5월 23일 보도된 폭행 사건 기사에 나오는 지인 A씨가 BJ엔돌핀이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당사자는 저의 아내에게 상간녀 소송에 걸리지 않기 위해 8월부터 교제한 것으로 거짓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과 교제하면서 전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전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찾아와 마약 투약과 함께 자신에게 몹쓸 행동을 했다고 저에게 이야기했다. 저는 지금이라도 신고하자고 했으나 여자친구는 신고하게 되면 본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며 꺼려했고, 그때부터 저희 둘의 잦은 다툼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황철순은 BJ엔돌핀에게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권유하고 지인 프로 선수들의 PT, 보디 프로필 제작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우려고 했으며, 상대의 요구로 약 2,100만 원 어치의 별풍선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 남자친구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BJ엔돌핀이 황철순의 사망 보험 상속자를 자신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황철순은 BJ엔돌핀과 촬영 차 방문한 여수에서 우발적 폭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얼굴을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렸다는 BJ엔돌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에 태웠다고 하는데 CCTV 영상에서 저는 차 안에 있고 자신의 의지로 차량에 탑승했다. 도망가는 상대를 쫓아가 폭행한 것도 아니고 계속 쫓아오는 상대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BJ엔돌핀의 어머니가 협찬품을 현금화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지만 사비로 전달해줬다”라며 “이렇게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뒤 경찰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조사 후 상대 측에 합의 조건으로 천만 원을 제안했으나, 상대 측은 아내의 상간녀 소송 취하 동시에 수천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합의가 되지 않자 언론에 제보하게 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BJ엔돌핀은 5일 라이브를 통해 황철순이 주장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러 증거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사망보험금의 경우,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반지 대신 돌려달라고 요구했던 게 맞다고 털어놨다. 그는 “황철순이 빚이 수십억원 있어서 말로만 책임진다고 하지 말고 결혼할 생각이면 보험금이라도 달라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가 있다면서 “황철순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했더니 내 휴대폰을 부수고 머리카락을 잡고 질질 끌었다. 손과 발을 여러번 폭행했다. 차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걸 알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철순은 2011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한 코너가 마무리될 때 징을 치는 ‘징맨’ 역할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 2015년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6년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황철순은 2020년 4살 연하의 아내 지연아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지난해 파경 소식을 알렸다. 지연아는 9월 SNS를 통해 “양심이 있으면 양육비 보내라”며 “애가 니 약통에 약을 먹어서 내가 난리치는데 응급실 가는 돈도 아까워했지. 그렇게 애한테 쓰는게 아깝니”라며 황철순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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