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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약으로 충분?... 도플러 초음파 검사 받아보세요

입력 : 2024-04-13 16:02:43 수정 : 2024-04-13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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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혈액이 한 곳에 모여 다리 피부의 정맥이 늘어지고 혈관이 꼬불꼬불하게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이다. 지속되면 다리가 무겁고 부으면서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악화한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나 약물 치료로 상태를 지켜볼 수 있다.

 

김건우 민트병원 대표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는 혈관 질환으로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 혈액 역류 상태를 확인해 진단한다”며 “하지정맥류 초기에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과 정맥순환 개선제 복용을 병행하면 정맥기능 개선은 물론, 부종·상처회복 촉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약은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가벼운 증상에는 일반의약품이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단 후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게 좋다. 권장 복용기간은 최소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될 수 있는데, 증상 개선을 느끼다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 위험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약물 복용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건우 대표원장은 “정맥순환 개선제 복용은 초기 하지정맥류에 분명 효과적이지만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결국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약물·압박스타킹에만 의존하면 안 되고, 적극적인 치료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전신마취하에 문제 혈관을 뽑아내는 발거술이 주로 이뤄졌다. 최근에는 혈관 역류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적용 가능한 비수술 치료들이 많이 개발된 상태다. 이러한 치료들은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이 빠르다. 열로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레이저·고주파 치료, 생체접착제를 활용하는 베나실, 경화제를 활용하는 클라리베인 등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건우 대표원장은 “다만 최근 비급여 시술과 관련해서 실손보험을 이용한 과잉진료 및 과잉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만큼, 정맥학회 진단 가이드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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