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호텔 등 결합상품 활용
개별여행 시장 영향력 강화
앱 월간 이용자 수 100만 목표
"압도적 시장 장악력 갖출것"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패키지든, 자유여행이든 모든 여행객에게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투어로 성장하겠습니다.”
하나투어가 25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시장 점유율 35% 달성.
이날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취임 첫 간담회에서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여행시장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를 소개했다.
2020년 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1년 리브랜딩과 함께 주요 자산인 상품 기획력, 국내외 네트워크,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하나팩2.0’, ‘하나투어 앱’을 선보이며 여행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었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국 900여 개의 공식인증예약센터 및 대리점을 대상으로 상생 정책을 시행하고, 시스템 개선에 힘써 최대 B2B 채널 구축 및 영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업 정책을 적극 실행해 더욱 견고하고 고도화된 B2B 채널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패키지여행 시장을 넘어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FIT(개별여행) 시장에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키지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으로 제공해 개별여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 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개별여행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나투어는 ‘시장점유율 35%’라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하나팩2.0’을 넘어서 ‘2.5’, ‘3.0’ 등 진화한 상품을 선보인다.
하나팩 2.0은 기획, 판매, 행사, 평가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독보적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김창훈 하나투어 상품기획본부장은 “고객은 여행만 생각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하나팩2.0은 판매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했고, 10명 중 5명이 이를 택했다.
‘하나투어 앱’은 MAU 100만을 목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도화한다. 음성 검색 및 AI 활용 챗봇 고도화를 통한 기능적 편리성과 고객 상담과 같은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여행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하나투어만의 AI 생성형 검색 모델을 개발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대훈 하나투어 온라인본부장 역시 “하나투어 앱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사용하고, 추억을 남기는 여행 준비 필수 앱으로 거듭났다”며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7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이후 인력 이탈과 관련해서도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하나투어 인원은 2300명이었고 현재는 1200명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인당 생산성을 기반으로 앞으로 시장 환경이 바뀌고 업황이 회복되는 수준에 맞춰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올해 신입사원 공채를 마쳤다. 내년에도 당연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은 그때그때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스스로의 경영 점수를 매기자면’이라는 질문에 송 대표는 “굳이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마음속으로는 100점(웃음)”이라고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올해 하나팩 2.0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냈다. 이는 저 스스로는 물론 하나투어, 감히 대한민국 패키지 시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변화였다고 생각한다”며 “하나팩 2.0으로 재무적으로도, 고객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한 해였다. 하나팩 2.0의 이번 3분기 HCSI(하나투어가 자체 조사하는 하나투어 고객만족도 지수) 점수는 84.443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저에 대한 점수는 84.443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앞으로도 1등 여행 기업으로서 하나투어가 잘 하는 것을 펼쳐나간다는 포부다.
그는 “1등 기업의 조건은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남다름으로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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