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JTBC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르테나가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2일 약 3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한 ‘팬텀싱어4’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2016년 11월 시즌1을 시작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포레스텔라·라포엠 등 스타 뮤지션들을 탄생시킨 ‘팬텀싱어’는 네 번째 시즌 역시 고퀄리티 무대는 물론 숨은 원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 최종 2위를 차지한 포르테나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콘트랄로 오스틴킴, 레제로테너 서영택, 리릭테너 김성현이 만나 결승전 직전 결성된 ‘팬텀싱어’ 최초의 포테너 팀이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포르테나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준우승 소감은
-(오스틴 킴)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어서,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과 여러분께 감사하고, 꿈만 같다. 더 말할 것이 이 세명을 차지해서 우승을 했다. 서사가 짧았지만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이 멤버들과 감동적인 노래로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가 설렌다.”
- (서영택) “솔직히 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너무 늦게 만나서 서사가 없는 팀이었는데. 저희도 예상치 못했던 하모니, 화합이 너무 좋은 성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저희가 블렌딩했을 때 쾌감이 너무 좋고,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팬텀싱어에서의 서사를 더 확장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힐링드릴 수 있는 음악 더 하고 싶다. 아쉽지만 아쉽지않다.”
▲.경연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 (서영택) 프로듀서 만장일치 합격 후 계속 추가로 합격하니까 ‘내 역량이 여기까지인가’라는 의심을 많이 했다. 고민이 많던 시기였다. 그때 만났던 멤버들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을 많이 얻게됐다.
-(이동규) 선곡할 때, 저번 시즌에 나왔던 곡을 안하려고. 좋다고 했던 곡들이 다 하셨던 곡이더라. 나이가 있어서 7080때 노래를 많이 골랐는데, MZ세대들이 잘 모르더라. 제자들이 다 멤버들과 친구들이다. 제가 정신연령이 낮기도 하다(웃음). 정서적 교류가 잘 됐던 것 같다. 존댓말 할 때마다 500원 씩 내라고 했다.
▲포르테나만의 장점은
- (오스틴 킴) 포테너라는 점이다. 음역대가 달라서 저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하모니가 있다. 결승 1차 때 캐릭터와 콘셉트를 확실히 어필한 것 같다. 전 성부가 있는 독보적인 팀이다. 결승을 준비하면서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대중에게 100%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특히 가사를 어떻게 잘 전달해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아름다운 소리만 들려드리는 게 아니라, 감정과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큰 형(이동규)이 오페라 무대에 섰기 때문에, 연출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카운트테너 이동규, ‘팬텀싱어’ 출연에 대한 부담감은
- 26년 넘게 솔로 활동을 해왔다. ‘내가 쌓은 경력을 다 잃을 수도 있겠구나’ ‘MZ세대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참가했다. 전 시즌 중 최고령자다. 떡두꺼비 같은 동생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
▲기억에 남는 무대는
- (김성현) 3라운드 때 ‘스플라쉬’. 원곡자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이탈리아 공영방송에도 소개가 됐다고 하더라. 제가 하고 싶은 빠른 노래였고, 부르면서 굉장히 즐겼던 노래였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 (오스틴 킴) 우선 결승 1차전 ‘네아폴리스’로 위로 받으시고 삶이 원동력이 된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다. 그런 음악을 하는 게 목표이자 노력해야 할 점이다. 찬란하고 감동적인 음악하는 게 꿈이다. 새로운 도전도 많이 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이동규)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 모든 장르를 깨부셨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도 도전하고 싶다. 포르테나가 하나의 장르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 포르테나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텀싱어4’ 콘서트에 출연다. 이번 투어에는 시즌4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 3위팀 크레즐(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까지 총 3팀이 함께 할 예정. 이번 콘서트는 방송에서 보여줬던 감동의 무대들과 오직 콘서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들을 선사할 예정으로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JTB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