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LH)의 화려한 26년간 양궁 선수 인생이 마무리됐다.
장혜진의 은퇴식은 22일 오전 9시 울산국제양궁장에서 올림픽제패기념 회장기 대회 개회식과 함께 진행됐다.
장혜진은 “이제야 은퇴가 실감 난다.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며 “양궁을 하며 희로애락을 배우고,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은퇴식이 끝이 아닌 새로운 길의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도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대남초등학교 5학년부터 양궁을 시작했다. 1999년 8월 제11회 회장기전국초등학교 양궁대회에서의 여자부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대구체육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개인전 3회, 단체전 1회 총 4번 입상하며 양궁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계명대학교를 졸업하고, LH에서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장혜진의 양궁 대표선수로서의 올림픽 출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2012년 1차, 2차 월드컵 이후 최종 평가전 4위에 머물며 런던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됐다. 하지만 2013년 벨레크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장혜진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양궁 스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 멕시코시티 세계양궁선수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스헤르토헨보스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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