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전재단(ADF, 이사장 김준일)이 아시아 저개발국 소외계층 태권도 무상 교육 실시 등 태권도 진흥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일 ‘2021 태권도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공식 기념식 행사 대신 기념 영상인 ‘태권도, 우리 모두 챔피언’이 온라인으로 하루 전인 3일 공개됐다.
기념 영상에는 태권도의 날 소개와 황희 문체부 장관 기념사, 이동섭 국기원 원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그리고 오태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의 축사, 태권도 유공자 9명과 3개 단체에 대한 문체부 장관상 수상자 및 단체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문체부 장관상 수상자에는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종목 최초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고 김진영 전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국내 태권도장 유상 운송법 개정에 기여한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그리고 교황 주재 미사 태권도 시범 성사를 통한 태권도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이탈리아태권도협회가 포함되었다.
아시아발전재단은 WT와 지난 2019년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아시아 지역 WT회원국 고아, 소년원생, 마약 알콜 중독자, 가정폭력 피해 여자 아이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1년간 무상 태권도 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WT-ADF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수혜 국가는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부탄, 레바논 등이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올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30분 WT대회의실에서 김준일 ADF 이사장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아시아발전재단은 지난 2018년 9월 WT 등과 4자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 및 한국어 교육을 통한 아시아 지역 글로벌 인재 양성과 태권도 수련인구 증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는 기획재정부 산하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ADF는 2019년 1월 WT에 태권도 케어스 프로그램 아시아 지역 프로젝트 지정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한 이후, 2020년 15만 달러, 2021년 20만 달러로 사업 규모를 키워 태권도를 통한 아시아 지역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왼쪽)와 김준일 아시아발전재단 이사장.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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